이종걸 민화협 의장은 오늘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린 통일정책포럼에서 "미국 공화당 정부의 특이한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에 우리는 완전히 녹초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장은 "어찌 보면 우리 정부가 낙관에 근거해 기대를 쏟아냈고, 그런 것들이 지금 부메랑이 돼 1년 반 가까이 지나며 남북관계가 초기 상황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4년을 그런 대통령에게 남북평화의 문제를 맡겼고, 그가 생살여탈권을 가졌다"면서 "지금 난관에 처한 것은 우리 정부의 낙관의 산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 4·27 판문점 회담과 9·19 평양 공동선언까지 간 데 대한 기대와 환희가 있었고, 이런 부분이 선거에도 반영됐다"며 "그런 이득을 얻은 정치세력이 국민의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하면 큰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의장은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데는 톱다운보다 바텀업 방식이 좀 더 안정적이고 우리의 노하우를 주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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