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정권 인수인계 작업이 늦어지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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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의료진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료를 공유하라고 촉구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AMA)와 미국간호사협회(ANA), 미국병원협회(AHA) 임원진들은 공개 서한에서 "치료제와 진단검사 기기, 개인보호용품, 인공호홉기, 남은 병상 수, 가용 인력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와 자료들을 국가 자산 배치 계획과 함께 공유해야 수많은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서한은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권 인수 방해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고 경고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많은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이 각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고군분투하며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우려하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 팀은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건당국은 쌀쌀해진 날씨와 더불어 휴일·여행기간에 사람들이 자주 실내에서 모임을 가지면서 코로나19 감염률과 입원율이 최근 몇주 사이 급증했다고 본다.
지난 7일 워싱턴주 동부 리츠빌에서 열린 결혼식에서는 하객 300여명이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까지 최소 17명 나오고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이번 달에만 17개주 정부들이 마스크 착용과 모임 인원 제한, 비필수업종 영업 제한 등 다양한 규제조치를 발표했다.
오하이오주는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며 "우리는 감염률을 다시 낮추고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사위'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도 실내 모임 인원을 평소보다 50% 이하로 유지하라는 규제조치를 발표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 41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매일 증가했으며 20개주에서만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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