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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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법무부 감찰관실의 평검사 두 명은 오후 2~3시쯤 대검을 방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윤 총장의 처가(妻家) 의혹 등으로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을 지시한 이후 법무부 감찰관실에 파견을 온 검사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봉투에 감찰 조사 관련 공문이 밀봉돼 있다면서 윤 총장 감찰 관련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내부에선 “윤 총장 모욕, 망신주기 의도”라며 반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의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골적인 공격의 ‘신호탄’”이라며 “인면수심의 총공세가 저질러질 듯한 불길한 예감”이라고 했다. 윤 총장 ‘찍어내기’를 위해 추 장관을 포함해 여권이 합세해 윤 총장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박 전 의원은 “다짜고짜 검찰총장 찾아가서 감찰받으라는 것은, 12.12 사태때 전두환 수족들이 (몰려와)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을 체포하는 것과 영판”이라며 “끝없는 막장드라마”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육갑들을 해라. 부끄러운 줄 모르니”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폭주하기 마련. 폭주하는 권력은 언젠가 폭망하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추 장관이) 아예 정신이 외출한 상태 같다”고도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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