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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선수 배려 원했던 무리뉴, 벤투 선택은 손흥민 ‘2경기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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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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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기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해 아시안컵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하면서 멕시코전 패배에서 반등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37분 재빠른 침투 후 크로스로 황의조의 골을 도왔다. 지난 멕시코전에서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황의조의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토트넘처럼 골을 넣는 역할보다는 경기 전체를 조율하며 팀원들을 높은 이타적인 역할을 했다. 그럴수록 손흥민의 능력을 더욱 빛났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을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은 소속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체력적인 배려를 받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기대와 달리 토트넘 선수들은 험난한 대표팀 일정을 치렀다.

맷 도허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당장 다가오고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대표팀 동료들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며 불안한 상황에 놓였었다.

성황이 이렇게 되자 무리뉴 감독은 “아주 대단한 축구계의 일주일이다. 아주 감동적인 대표팀 경기고 대단한 친선경기다. 아주 안전하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경기 후에 나오고 있고, 모르는 사람들이 대표팀 훈련하는 곳 옆에서 런닝을 하고 있다”고 조롱했다.

벤투 감독도 입을 열었다. 카타르전을 앞두고 그는 “나도 대표팀이나 클럽팀 감독을 해봤다. 난 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가 소속팀에 있을 때 대표팀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고려하고 재고해달라는 부탁하지 않는다. 똑같이 선수들이 대표팀에 있을 때는 마찬가지로 소속팀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서로에게 좋다. 이런 원칙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는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낸 전세기를 타고 바로 런던으로 넘어갔다. 토트넘은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힘겨운 일정 속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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