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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초반 위기? 수비 문제없었다는 벤투 감독 “우리가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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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어려운 여건 속에 치른 카타르전에서 한국 축구 A매치 통산 500승을 달성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반 중반까지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뒷문이 튼튼했다고 평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의 BSFZ아레나에서 가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1득점 1도움을 올린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 A매치 통산 500승(228무 201패)이었다. 또한,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첫 패배(2019 아시안컵 8강)를 안겼던 카타르에 통쾌하게 설욕했다.
매일경제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20년 마지막 A매치에서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500승이라는 멋진 기록을 달성했다. 좋은 팀을 상대로 기록을 세워 기쁘다. 어려운 환경에서 소집 훈련을 마쳤는데 이를 가능하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멕시코전에서 잘 안 됐던 부분을 수정하며 잘 풀어갔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대표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활용 자원이 적은 데다 회복 시간도 부족했다. 킥오프 기준으로 15일 멕시코전으로부터 65시간 만에 펼쳐진 카타르전이었다. 베스트11 중에 바뀐 건 3명뿐이었다.

벤투 감독은 “멕시코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었으나 선수들이 잘 극복해 나갔다”라고 강조했다.

전반 36분 황의조의 결승 골이 터지기 전까지 아찔한 장면도 적지 않았다.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카타르의 빠른 역습에 혼이 났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수비에 문제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른 시간(전반 16초)에 득점한 뒤 실점(전반 9분)한 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그 외에 한 번 더 기회를 내준 걸 제외하면 수비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황의조의 골로 리드한 뒤 한국은 확실히 경기력이 나아졌다. 적절히 롱패스를 시도한 빌드업도 원활했으며 카타르의 빈틈을 노렸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롱패스를 활용한 부분에 대해 “우리의 전략이었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잘 나왔다.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카타르보다 휴식일이 하루 적어 체력적으로 부담도 있었다. 그래서 후반 중반 이후 라인을 내려 수비했다. 자연스럽게 카타르 수비 뒷공간이 생기며 롱패스를 이용한 역습 기회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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