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온스당 0.1% 내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그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가능성이 무게가 실리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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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0분 현재 배럴당 0.2%(0.09달러) 상승한 4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94.5%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희소식으로 중장기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틀째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데 따른 단기 수요 부진 염려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7만3000명을 넘어 지속해서 신기록을 쓰고 있다.
또 원유 수요회복이 녹록치 않은 현실적 상황도 유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원유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 OPEC+의 산유량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OPEC+는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OPEC+는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모여 산유량 정책을 논의한다. 당초 OPEC+는 현재 하루 770만배럴인 감산 규모를 1월부터 570만배럴로 축소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회복이 더디며 현재 감산 규모 연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내린 18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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