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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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의사를 밝힐 것”이라며 공식 발표는 “11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80년대 학생 운동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평가 등과 관련해 “저희들 세대에게 마지막 역할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했다.
우 의원은 당내 서울시장 후보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헌당규대로 여성 후보가산점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장관에게 몇 퍼센트를 줄지 당내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오르는 것에 대해선 “정치인이 아닌 분에 대한 정치조사는 일시적인 인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이나 황교안 전 대표 같은 분들도 상당히 인기가 있다가 어느 순간 인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것을 봤다”며 “같은 현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정치를 하신 적은 없으니까 검찰총장하다가 그만뒀다고 바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진보·보수를 떠나 어색하고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외 제3의 대선 후보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장관이 예비 대권 후보라고 본다”며 “한편으로는 박용진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도 준비해볼 생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우 의원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과 대통령이 지명한 검찰총장이 연일 공개적으로 갈등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월성 1호기 문제를 수사선상에 올린 것은 검찰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런 형태의 수사가 계속 반복된다면 윤 총장도 적절한 시점에는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거라고 본다”고 했다.
검찰총장의 보장된 임기 전에 물러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무리한 수사를 하거나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월성1호기는 검찰이 수사할 대상 영역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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