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제송=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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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최혜진(20)이 시즌 최종전에서 결국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최혜진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제패 이후 1년 1개월 만의 우승이다.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던 최혜진은 이날 우승까지 추가해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최혜진은 “우승 없이 대상 시상식 가는가 했던 걱정이 사라졌다”면서 “그동안 우승이 없어 조바심을 냈던 건 사실이지만 오늘은 우승 못 해도 상관없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혜진은 5번 홀(파5) 샷 이글로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3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올해 신인왕을 확정한 유해란이 15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지만 최혜진은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빗나가 벙커에 빠졌고 4m가 조금 넘는 파퍼트를 넣지 못하는 사이 최혜진은 17번 홀(파3)과 18번 홀을 파로 막아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유해란은 1타차 2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고, 3타를 줄인 김효주(25)와 4언더파 69타를 친 장하나(28)가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상금왕(7억9713만원)과 다승왕(2승), 평균타수 1위(69.5652타)를 확정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안송이는 공동 21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지만, 첫날 홀인원(벤츠 승용차)과 코스레코드 상금(200만원) 등을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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