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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화웨이에 LTE칩 공급…5G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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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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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모바일 칩 '스냅드래곤' 홍보 사진 /사진=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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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신용 칩 제조사 퀄컴이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화웨이에 대한 모바일 칩 공급 승인을 받았다. 트럼프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일부 품목에서 거래 허가를 받은 것이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퀄컴이 최근 미국 상무부를 통해 일부 제품만 화웨이 수출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15일부터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정부의 사전 승인받도록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화웨이에 공급 가능한 모바일 칩은 LTE(롱텀에볼루션) 칩과 이를 지원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 5G(5세대이동통신) 스마트폰이나 5G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은 여전히 허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 분석가는 "화웨이 제재 목적은 중국 기술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퀄컴이 화웨이에 5G 칩을 판매하도록 허가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화웨이 제재 이후 인텔, AMD,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공급 허가를 내줬지만, 핵심 부품이 아니라 일부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퀄컴 외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텔 등도 화웨이에 대한 제품 판매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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