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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동중국해서 日주권 침해 활동 계속"…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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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정상회의 발언…남중국해 中 대응엔 "법의 지배 역행"

연합뉴스

정상회의 참석한 한중일 정상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화면 위 오른쪽)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화면 위 왼쪽부터 리커창 중국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2020.11.14 cityboy@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4일 밤(한국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스가 총리의 이런 발언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의 자국 영해를 자주 침범하는 중국 관공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스가 총리는 남중국해 정세와 관련한 중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법의 지배에 역행"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일부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스가 총리는 홍콩 정세에 대해서는 '일국양제' 하에 자유롭고 열린 체제를 유지하도록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AS에는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중국·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 등 총 1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EAS에 앞서 같은 날 화상으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선 아세안 회원국들과 의료, 경제, 인프라 정비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는 인간의 안전보장에 관한 위기"라며 아세안에 2억 달러(약 2천200억원) 이상의 의료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또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회의 참가국들에 호소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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