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은 견딜 수 있지만, 두 시즌은 어렵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할 2021시즌 관중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디 어슬레틱'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021년 정규시즌에서 지역 당국이 허용하는 팀에 한해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페일리센터에서 주최한 패널 토론에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 개리 벳맨 NHL 커미셔너와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다음 시즌 더 공격적으로 관중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고 밝혔다.
월드시리즈 당시 팬들의 입장이 허용된 관중석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올해도 지역 정부에서 허락을 한 곳이 몇 군데 있었지만, 정규시즌 기간 개방을 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정규시즌을 무관중으로 진행했고, 관중 입장을 허용한 텍사스주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 제한된 숫자의 관중을 입장시켰다.
그는 "내년에도 무관중 경기를 하면 리그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구단에게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허락할 예정이다. 만약 지역 정부에서 팬 입장을 허용하면 내년부터 경기장에 팬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다.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경기장은 보기 어렵겠지만, (관중 입장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지난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적절한 절차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팬들에게 익숙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떨치고 있음에도 메이저리그가 관중 입장을 생각하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관중들이 경기장에 와서 소비하는 입장료, 주차비, 식음료비에서 나오는 수익이 리그 전체 수익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이 수익 대부분을 잃은 메이저리그는 27~31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계 시청률도 하락했다. 월드시리즈의 경우 총 978만 5000명이 중계를 시청했는데 이는 지난 시즌보다 30%가 줄어든 수준이다.
만프레드는 "사람들이 경기장에 와서 흥분을 즐기지 못한 것이 중계 시청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무관중 경기와 시청률 하락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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