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판정 선수 총 6명…이들 제외한 19명으로 멕시코 상대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대비해 훈련하는 축구대표팀.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낸 선수가 또 나왔다.
기존 4명에 2명이 추가돼 총 6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15일 새벽 멕시코와의 A매치는 이들을 제외하고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14일 오후 4시 진행한 재검사 결과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가 양성 반응이 나와 체취 샘플을 재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1시 검사에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때 음성 판정을 받은 전원을 상대로 재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추가로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5시 멕시코(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 17일 오후 10시 카타르(BSFZ 아레나)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소집한 25명의 선수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선수는 6명으로 늘었다.
대표팀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치른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1년 만의 원정 A매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으나 축구협회는 상대국인 멕시코, 개최지인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회의 결과 일단 멕시코전은 변동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르면 출전 가능 선수(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가 13명 이상(골키퍼 1명 포함)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 대표팀에서 출전 가능한 선수는 골키퍼 2명을 포함해 19명이다.
지난달과 이달 다른 나라의 A매치 사례도 참고 사항이 됐다.
13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일본-파나마 경기를 앞두고도 파나마 선수단에서 확진자 두 명이 나왔으나 이들을 제외하고 경기가 열렸고, 10월 A매치를 앞둔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코로나19에 걸렸으나 그를 빼고 경기는 정상 개최된 바 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는 10일간 현지에서 격리되고, 이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다시 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 해제된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