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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안송이가 이틀째 선두를 지켰습니다.
안송이는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안송이는 대회 2회 연속 우승과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안개 때문에 1시간10분 늦게 시작한 2라운드 경기를 안송이는 1번 홀(파5) 3m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5번 홀(파5) 2.5m 버디에 이어 10번 홀(파4) 3m, 11번 홀(파5) 1.2m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를 질주한 안송이는 13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었습니다.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깃대를 맞히며 3m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무관의 대상' 수상자가 되는 최혜진(21세)은 3타를 줄여 이틀째 1타차 2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해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우승하면 상금왕과 다승왕에 오를 수 있는 안나린(24세)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은 안나린은 안송이에게 2타차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로 뛰어올랐습니다.
공동 3위에만 올라도 상금왕을 확정하는 김효주(25세) 역시 힘을 냈습니다.
5타를 줄인 김효주는 안송이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서며,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효주는 우승하면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3관왕에 오릅니다.
우승하면 상금왕을 차지할 길이 열리는 박민지(22세)와 장하나(28세)는 4타차 공동 9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습니다.
김우정은 파3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2홀에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2타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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