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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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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현대캐피탈, 맞수 삼성화재에 패해 4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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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시즌 중 전면적인 세대교체에 착수한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패를 끊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맞수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18-25)으로 졌다.

4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3승 5패, 승점 8로 5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5연패에서 벗어나 2승 5패, 승점 8로 현대캐피탈에 다승에서 밀려 6위를 지켰다.

전날 국가대표 센터이자 팀의 주장인 신영석 등 선수 3명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선수 3명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현대캐피탈은 미래 전력을 다지기 위한 '리빌딩'으로 사실상 올해 시즌 운용 전략을 수정했다.

센터 최민호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차영석과 박준혁이 가운데를 책임지는 등 현대캐피탈은 20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운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그러나 패기만으로는 승리를 따낼 순 없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세터 김형진과 전날 트레이드로 한국전력에서 영입한 세터 김명관을 번갈아 기용하며 공격수와의 호흡을 검증했다.

하지만 좀처럼 손발이 맞지 않아 현대캐피탈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25.81%에 머물렀다.

2세트에선 공격 성공률은 50%로 올라갔지만, 삼성화재보다 5개나 많은 범실 8개로 자멸했다.

우왕좌왕하는 현대캐피탈 세터들은 리시브도 정확하게 올라오지 않아 이중고를 겪었다. 당연히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파괴력도 실종됐다.

최태웅 감독은 작전 시간마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바빴고, 명문구단 현대캐피탈에 걸맞은 실력으로 끌어올리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앞선 끝에 3세트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14점)을 필두로 삼성화재 공격수들은 골고루 점수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의 이 경기 공격 성공률은 삼성화재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35.52%에 그쳤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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