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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인수인계 거부, 국가안보·코로나 대응에 '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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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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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거부하면서 미국의 국가안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위기에 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은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유통 계획 등 세부사항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4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이 유행성 독감 등 전염병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과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준비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고 NYT는 지적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인계 협조 거부를 두고 "공화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마치 불타는 집에 물을 뿌리길 거부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의 한 보좌관은 백신을 어떻게 공평하게 분배할 것인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NYT는 현재 상황을 두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조차 바이든 당선인이 안보 관련 브리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 블런트(공화·미주리) 상원의원은 "나는 바이든 당선인의 보좌진이 몇 가지 일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안보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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