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온스당 0.6% 상승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랠리를 나흘만에 멈추고 오히려 내년 불투명한 원유 수요 전망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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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3달러) 내린 4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1% 하락한 43.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이후 사흘간 이어진 ‘백신 랠리’가 막을 내린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을 가져올 백신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씽크탱크인 채텀하우스가 주최한 웹 세미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공급에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사람들이 안일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일축했다.
그는 “오히려 그 반대일 것”이라며 “기사들이 오고 있지만, 무기를 내려놓지 않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이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다 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근절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만성적으로 통제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원유 수요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 속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년까지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백신 덕분에 큰 폭으로 늘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187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어려움이 제기된 게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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