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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日아세안 회의서 '중국 견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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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대책센터 설립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협력 의사 표명

"북한 CVID 위해 안보리 제재 완전한 이행 필요·납치문제 해결 도와달라"

연합뉴스

일·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하는 스가
(도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2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일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일본 총리관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2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열린 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하며 사실상 중국을 견제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일본은 아세안의 친구로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 더욱 번영하도록 함께 힘을 합해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구상을 언급하며 "법의 지배나 자유, 투명성 등 일본의 구상과 본질적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어 강하게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스가 총리는 아세안 내부의 격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기반시설 정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동남아시아에 철도·도로 등의 기술자 1천 명을 육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총액 2조엔(약 21조1천410억원) 규모의 인프라 정비 프로젝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아세안 감염증대책센터를 설립하도록 일본이 출자하는 구상을 거론하고서 "전례 없는 위기를 오랜 친구로서 함께 극복하고 싶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북한에 관해서는 "대량 파괴무기와 온갖 사정거리 탄도미사일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불가결하다"고 발언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다.

또 일본인 납치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아세안이 도와달라고 당부했으며 홍콩 정세에 관해서 우려를 표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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