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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스가, 아세안에 경제협력 방안 제시하고 '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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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 더욱 번영하도록 앞으로 나가겠다"

감염증대책센터 설립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협력 의사 표명

연합뉴스

일·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하는 스가
(도쿄=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2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일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일본 총리관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2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열린 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하며 사실상 중국을 견제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일본은 아세안의 친구로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 더욱 번영하도록 함께 힘을 합해 앞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구상을 언급하며 "법의 지배나 자유, 투명성 등 일본의 구상과 본질적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어 강하게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스가 총리는 아세안 내부의 격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기반시설 정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동남아시아에 철도·도로 등의 기술자 1천 명을 육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총액 2조엔(약 21조1천410억원) 규모의 인프라 정비 프로젝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아세안 감염증대책센터를 설립하도록 일본이 출자하는 구상을 거론하고서 "전례 없는 위기를 오랜 친구로서 함께 극복하고 싶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도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나 중국이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홍콩 관련 정세 외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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