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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삼다수 200억원 ‘통큰 기부’…제주도, 3차 재난지원금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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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2일 전달식 가져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와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12일 '200억원' 코로나 특별재난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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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국내 대표 먹는샘물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한다며 특별기부금으로 200억원을 제주도에 내놨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는 12일 오후 1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특별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직접 공장을 방문해 공사의 기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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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코로나19 특별재난기부금 전달식. [사진=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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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제주지역 대표 공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방공기업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에 200억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3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전액 재해구호기금으로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과 기업들을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학 공사 사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의 위기 속에서 도민들로부터 받아온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200억원을 제주도에 기부해 코로나로 인한 긴박한 재난의 위기탈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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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코로나19 특별재난기부금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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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이에 대해 “도민의 기업이자 제주도의 큰 살림꾼인 개발공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지원과 고통분담을 위해 큰돈을 기부해준 것에 대해 70만 제주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울 때 도민들을 살리고 제주도의 경제적 기반을 살리는데 앞장섰던 의인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실천한다는 자긍심이 공사 미래에 큰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창립 이후 당기순이익의 43%(2560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지방공공기관 평가에서 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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