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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헬스케어포럼 2020] 박능후 장관 "코로나, 보건산업엔 새로운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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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곧 기회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이오헬스 산업에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 영상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어렵지만 보건산업 분야는 올 9월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며 "도약의 기회는 정부만이 아닌 전문가들과 학계, 투자자들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에서 영상 축사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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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2020은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산업의 향방을 조망하는 행사다. 조선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라이트펀드가 후원한다. 이번 포럼 주제는 ‘뉴노멀 시대의 헬스케어 혁신’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감염병 대유행 이후 가속화하는 헬스케어 산업 혁신 방향을 심도 깊게 제시한다.

박 장관은 "올해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 주제는 코로나19로 새로운 기준이 일상이 되는 뉴노멀 시대에 매우 시의적절하다"라며 "방역과 건강관리, 비대면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헬스케어 산업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고,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대학·연구소·병원·정부 등 역량을 총결집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치료제, 백신 개발, 방역물품과 기기 고도화, 기초연구 강화 등에 1936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충실히 집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보건산업 혁신을 위해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중요한 만큼, 2021년 바이오헬스 R&D 투자 규모를 2020년보다 30% 늘어난 1조7000억원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 받으며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박 장관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는 의료기술, 신약 개발 등 미래 의료혁신의 기반"이라며 "정부는 공공, 바이오, 병원, 신약, 화장품 5대 영역에서 보건의료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민감한 의료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이번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은 헬스케어 종사자들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정부도 이번 포럼에서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고 귀중한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맡았다. 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카렌 데살보 구글 최고헬스담당임원(CHO)도 대담 형식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데살보 CHO는 의사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구글이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선언한 이후 영입된 인물이다.

세번째 기조연설은 롭 월튼 GE헬스케어 AKA(아세안·한국·호주·뉴질랜드)총괄 사장이 맡았다. 그는 2010년 GE헬스케어 글로벌 호흡기 및 숙면 케어 본부장 등을 역임한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기조연설 이후엔 '코로나19 시대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팬데믹 극복을 위한 글로벌 연대',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R&D(연구·개발) 방향' 등을 주제로 3개 세션이 진행된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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