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의 드리이버 스윙.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알려진 안시현(36)이 "은퇴 얘기는 와전됐다"면서 "은퇴 결심은 아직 내린 적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안시현이 13∼15일 열리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알렸다.
올해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려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안시현은 시드전을 치러 상위권에 올라야만 내년에도 KLPGA투어에서 뛸 수 있지만, 시드전 출전 신청을 내지 않았다.
안시현의 매니지먼트사 리한스포츠 이한나 대표는 "올해 시드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은 게 은퇴하는 것으로 와전됐다"면서 "내년 KLPGA투어는 뛰지 않겠지만, 골프 선수 생활을 완전히 접겠다는 생각은 아직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시현은 그동안 충분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돌보면서 당분간 지친 심신을 추스른다는 계획이다.
쉬면서 체력과 경기력이 KLPGA투어에서 경쟁할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안시현은 내년 시드전에 응시, 2022년 KLPGA투어 복귀에 도전할 뜻도 있다.
KLPGA투어 시드와 상관없이 2016년 우승한 한국여자오픈에는 2026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안시현은 내년 상반기에 열릴 예정인 한국여자오픈을 앞두고 은퇴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LPGA투어에 데뷔한 2003년 제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에서 우승해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안시현은 2004년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KLPGA투어에서 통산 2차례 우승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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