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 1위에…정청래 “국민의힘 사라져” 김근식 “민주당 사라져”

조선일보 김동하 기자
원문보기

윤석열 1위에…정청래 “국민의힘 사라져” 김근식 “민주당 사라져”

서울맑음 / -3.9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 가장 많은 지지도를 얻은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사라졌다”며 “가뜩이나 힘겨운 도토리 후보들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사라진 게 아니라 민주당 이낙연·이재명 후보가 제껴진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며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은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사실 미칠 일”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윤 총장 현상에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과연 냄비속 개구리가 될 것인가”라고 했다. 또 “이래저래 국민의힘은 국민의눈에서 멀어져만 간다”며 “갈 길은 바쁜데 해는 저물고 비는 내리고 불빛없는 산비탈 길을 걷는 나그네 신세”라고 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진한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이진한 기자


그러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건 오래된 일”이라며 “오늘 여론조사에서 첫 1위를 기록했으면, 국민의힘이 사라진 게 아니라 민주당이 제껴진 거지요. 이낙연·이재명 후보가 사라진 거지요"라고 했다.

김 교수는 “물론 국민의힘 더 반성하고 변화하고 분발할 겁니다. 그러니 민주당도 더더욱 반성하고 정신차리세요”라며 “오늘 결과가 민주당이 환호작약하며 국민의힘 조롱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라고 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4.7%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대표 22.2%, 이재명 경기지사 18.4%, 무소속 홍준표 의원 5.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2%, 정의당 심상정 의원 3.4% 등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