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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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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복귀한 코라 감독 "사인 훔치기, 자랑스럽지 않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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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감독으로 복귀…기자회견서 2017년 휴스턴 사인 스캔들 사과

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깊숙이 개입했던 알렉스 코라 감독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신임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령탑으로 복귀한 알렉스 코라(45) 감독이 사인 스캔들 사건을 사과했다.

코라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그 사건이 벌어진 뒤 내 야구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야구는 신경 쓰지 못했다. 내 주변과 가족을 챙겨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인 스캔들 사건은) 내 야구 인생에 전혀 자랑스럽지 않은 기억"이라며 "평생 내 인생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라 감독은 "야구계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지 못했는데, 불러주신 보스턴 구단에 감사하다. 다만 내 복귀 모습을 대단한 컴백 스토리로 다루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코라 감독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 코치로 사인 훔치기에 개입했다.

당시 휴스턴은 전자 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간파한 뒤 이를 타자에게 전달했는데, 이 사건은 2020시즌을 앞두고 드러났다.

2018년 보스턴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코라 감독은 보스턴으로부터 해임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코라 감독은 징계가 풀리자마자 보스턴으로 복귀했다.

사인 스캔들의 장본인들은 줄줄이 복귀하고 있다. 전 휴스턴 사령탑, A.J. 힌치 감독 역시 최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신임 감독으로 취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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