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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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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승인"…WTI 3% 급등 [유가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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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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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COVID-19)의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에 대한 희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7달러(2.7%) 뛴 41.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1시4분 현재 1.50달러(3.5%) 오른 43.9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보합세였다. 오후 5시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92.73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60달러(1.2%) 오른 187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LY-CoV555)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에서 "오늘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을 코로나19 성인 및 소아 환자 경증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치료제는 12세 이상, 몸무게 최소 40㎏ 이상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만성 질환을 보유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중증으로 발전할 우려가 큰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로 입원했거나 산소 주입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사용해선 안 된다.

한편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별로 백신 가격에 차등을 두겠다고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리처드슨 바이오엔테크 전략본부장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의 화상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 우리의 환경을 반영하고 전 세계가 (백신에) 동등하게 접근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백신 가격을 일반적인 시세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며 "세계 지역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성명을 통해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실시한 임상3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해 나왔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 백신에 대해 구매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일(11일)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백신 3억회 분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7월 총 2회 접종하는 잠재적인 코로나19 백신을 39달러(약 4만3000원·1회당 19.5달러)에 공급하기로 미국 행정부와 합의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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