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부상에도 진통제 투혼
이종현-최진수 등 트레이드 추진
KGC인삼공사 전성현(가운데)가 10일 오리온전에서 슛을 쏘고 있다. [사진 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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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성현의 3점포를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오리온을 81-73으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4위(7승5패)가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6위(6승7패)에 그쳤다.
KGC인삼공사 전성현은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고관절이 좋지 않은데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했다. 문성곤도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3점슛만 14개를 성공했다. 반면 최진수 등 부상선수들이 많은 오리온은 이대성이 30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오리온 이대성이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2쿼터에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의 3점포 3방을 앞세워 46-42를 만들었다. 3쿼터에 KGC인삼공사 변준형이 블록슛을 성공한 데 이어 스텝백 3점슛까지 터트려 71-58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오리온이 이대성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68-7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4쿼터 막판 2차례 골밑슛을 성공해 81-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후 “성현이가 다리가 아파 며칠 쉬고 나왔다. 팀이 (부상선수가 많아) 어려운 상황이고, 우리팀에 슈터가 한 명인데 책임감을 갖고 슛을 쏴준 것 같다”고 했다.
전성현은 “1라운드 삼성전 이후로 고관절이 좋지 않아 진통제를 2알 먹고 뛰었다.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을) 안고 가야할 것 같다. 하체운동을 전혀 못해 몸상태는 60~70% 정도다. 오늘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항상 슛에는 자신있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통증이 덜 느껴져 거림낌없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이종현(오른쪽)이 SK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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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리온과 현대모비스, 전주 KCC가 삼각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오리온이 포워드 최진수를 내주고 울산 현대모비스 센터 이종현을 받는게 핵심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결정난건 없다. 허일영, 최진수, 박재현, 최승욱 등 4명이 부상으로 빠져서 구단에 선수보강을 요청했다. 구단이 먼저 연락을 받아 최종적으로 디테일하게 맞추는 중이고, 최종적으로 해결 안된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오리온은 높이 보강을 위해 이종현이 필요하고, 김국찬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모비스는 최진수처럼 득점과 수비가 좋은 선수를 원한다. 이번 트레이드에는 KCC가 현대모비스에서 박지훈과 김상규를 받고, 최현민을 오리온에 내주는 안도 포함됐다.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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