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 세계최초 40기가급 네트워킹 기술 개발
- 통신 장애 발생해도 데이터 손실없이 신속 전송 가능
ETRI 연구진이 개발한 40기가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기술을 KOREN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ETR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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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갑작스런 통신망 장애가 발생해도 데이터를 손실없이 빠르게 전송하는 네트워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 용량 성능 40기가급(40Gbps)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ETRI는 이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 시제품을 KOREN(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에 연동해 서울~대전 간 왕복 430km 구간 현장 검증에 성공했다.
ETRI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 용량 성능이 8기가급(Gbps)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핵심 모듈을 개발, 이를 탑재한 시작품을 ‘KOREN’에 적용한 바 있다.
당시 노드 당 백만분의 10초 이하의 저지연 전송 성능으로 단일 경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데이터를 손실없이 보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고도화해 저지연 성능을 백만분의 4초 이하로 단축하고 하나의 전송 경로만이 아니라 여러 경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무손실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도록 개발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1기가급(Gbps)에서 10기가급(Gbps)으로 더 빠르게 만들었다.
덕분에 한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용량도 8Gbps급에서 40Gbps급으로 늘릴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스마트 공장 원격제어, 원격 수술, 무인자율주행차, 원격 드론제어, 원격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미래 실감 통신 분야 등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연이 발생하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현재 통신기술과 달리 최대 지연시간이 보장되고 데이터 손실도 막을 수 있어 실시간으로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5G+ 버티컬 산업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정태식 ETRI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장은 “5G 및 5G 플러스의 핵심기술인 초저지연·무손실 패킷전달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는 물론 융합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TRI는 공동연구기관이자 국내 전송장비 산업체인 코위버, 우리넷에 각각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ETRI는 관련 산업체와 함께 2022년까지 전송 용량 성능을 100G급으로 높이고 현재 수 테라(Tbps)급인 패킷 광 통합전달망 시스템도 16테라급으로 끌어올려 산업체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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