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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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가 10일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는) 예를 들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이라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4·7 재보선 선거기획단’ 1차 회의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달라”고 한 발언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저는 두 선거에 당이 임하기로 하면서 사과와 함께 당의 확실한 자기 성찰을 약속했다”며 “오늘 (기획단) 발족에 앞서 ‘더 낮게, 더 책임 있게, 시민과 함께’를 다짐하는 것도 성찰의 자세를 시민들께 다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
진중권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예를 들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같이 유능하고 도덕적인 후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의 ‘유능한 후보를 내세워달라’는 발언에 진중권씨가 후보군을 올린 셈이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3년6개월 실형을 받았다. 오 전 시장도 직원 성추행 혐의로 물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돌봄종사자들의 경험담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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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잇딴 성범죄 의혹을 받으면서 민주당은 내년 4월 선거에 공천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2015년 민주당 대표 때 ‘정치 개혁’을 내걸고 이른바 ‘중대 잘못 시 무공천’ 당헌을 만들었다.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 잘못을 저질러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규정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근 ‘문재인 당헌’마저 뒤집고 후보 공천을 공식화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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