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유니폼을 제작했다.
브라질 축구협회(CFB)는 9일(한국시간) "50년 전에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영광을 기리는 의미로 새 유니폼을 만들었다. 이 유니폼에 브라질 축구 DNA와 브라질 축구 미래를 결합했다"고 소개했다.
나이키 브라질 지부 마케팅 디렉터 구스타보 비아나는 "1970년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월드컵 우승뿐만 아니라 여러 의미로 대단했다. 사람들을 한데 묶어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다. 그때의 기쁨을 되살리며 이번 유니폼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협회 마케팅 디렉터 질베르토 라토는 "1970년 브라질 대표팀은 스포츠를 넘어 예술의 경지를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새 유니폼은 브라질 축구의 상징인 노란색이 메인 컬러다. 목깃과 소매는 초록색 띠로 포인트를 줬다. 이 띠에는 마름모 패턴 그라데이션이 가미됐다. 왼쪽 가슴에 새겨진 브라질 엠블럼 위에는 월드컵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 별 다섯 개가 들어갔다. 브라질은 1958, 1962, 1970, 1994,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함께 공개된 원정 유니폼은 파란색 배경으로 디자인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신규 유니폼 모델로 레전드를 모셨다. 1970년에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우승까지 이끈 마리우 자갈루(89)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자갈루는 선수, 코치, 감독, 협회 임원 자격으로 월드컵에서 4차례 우승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4가지 업무로 월드컵에서 우승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자갈루 감독뿐이다. 자갈루 감독과 함께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에버턴)도 모델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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