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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던 날' 개봉을 앞둔 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나선 이정은은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 영화 출연 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칸국제영화제와 아카데미영화상을 모두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반전의 히든카드 문광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은은 이후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정은은 '기생충' 이후 할리우드의 러브콜이 없었냐는 질문에 "없었던 건 아닌데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멈췄다"고 답했다. 그는 "자연스럽게 일이 중단이 됐는데,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라며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현장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하는데, 영어를 못한다. 그때는 다 외워서 했고. 개인적으로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은은 "갑자기 할리우드 생각을 했다가 한국이 콘텐츠가 더 좋아지고 하니 굳이 나가야하나 생각도 든다"며 "그러다가 어떤 분은 제가 얼굴이 중국계처럼 보인다며 중국에서 활동하지 않을까. 그런 말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노정의 그리고 이정은이 세 주인공을 연기했다.
이정은은 섬의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에게 손을 내밀어준 무언의 목격자 순천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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