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전반에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콘셉트 도입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이 9일 오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7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조아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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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이 9일 "1천만 부산시대를 열겠다"면서 내년 4·7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컨셉, 새로운 스타일로 무장된 리더, 말이 아니라 온몸으로 부딪히는 리더, 축하나 하고 사무실에서 결재나 하는 사람이 아니라 골리앗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서는 패기 있는 리더가 나와야 한다"며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또 "인구 400만명을 육박하던 부산은 340만명의 마지노선까지 무너졌고 노인과 바다 뿐이라는 오명까지 들을 지경"이라며 "언제 고꾸라질지 모르는 모습으로 힙겹게 싸우고 있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3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첫째, 1천만 부산 시대 개막이다. 그는 "단순히 부산, 울산, 경남 통합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며 "미국사람, 일본사람, 중국사람 멀리 인도, 아프리카 사람까지 왁자지껄하는 최고의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전의원은 "둘째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상용화된 4차 산업의 메카, 소프트웨어 산업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며 "행정, 치안, 복지, 교육, 부산시정 모든 영역에 4차산업 혁명의 콘셉트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봇물처럼 터질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젊은이들이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을)최고의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며 "복합리조트를 반드시 유치해서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 전 의원은 가덕신공항 유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 전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매듭짓겠다"며 "대통령과 담판을 지어 더이상 부산시민들을 우롱하지 않고 선거용으로 악용하지 못하도록 대못을 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구글 미트(Meet)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시민이 온라인 화면을 통해 "행정, 복지 전반에 인공지능을 도입한다고 했는데 중증장애인에게도 도움이 되나"라고 묻자 박 전 의원은 "인공지능의 여러가지 기능 가운데 자세, 동작 수정 기술을 통해 넘어지거나 움직이지 않을 경우 신속하게 119에 연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4차 산업 기술이 노인과 복지에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예"라며 "저비용으로 훨씬 효율적인 복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선택받지 못했던 그 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생물학적인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부산은 4050 젊은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부산시장 선거 경선에서 석패했지만 실패의 경험이 오히려 도약이 되고 이제는 합격할 때가 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당헌을 바꿔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는 "정당 민주주의를 완전히 배신하는 것이고 국민을 우습게 알기 때문에 그런 무리한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엄정하게 심판하리라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제 18·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에서 활동했고 2015년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부산시장 경선에서 떨어졌고 2018년 부산시장 선거, 20·21대 총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지금은 국민의힘 부산 북구강서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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