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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이 맹활약한 흥국생명이 1라우드를 5전 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0(25-22 25-19 25-16)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전승(5승)입니다.
흥국생명이 5연승 이상을 거둔 건, 2008년 2월 14일 한국도로공사∼2008년 03월 1일 KGC인삼공사전(5연승) 이후 11년 9개월 만입니다.
팀의 최다 연승 기록(13연승)과는 격차가 크지만, 김연경·이재영·이다영 등 국가대표 중심 선수가 포진한 현재 전력을 생각하면 '구단 최다 연승 달성'도 노려볼 만합니다.
이날도 김연경은 공·수에서 맹활약했습니다.
서브 리시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도 46.8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팀 최다인 19점을 올렸습니다.
블로킹과 서브도 2개씩 성공했습니다.
1세트 초반에는 기업은행이 힘을 냈습니다.
흥국생명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과 FA 계약을 한 세터 조송화가 센터 김수지와 레프트 표승주, 라자레바를 고르게 활용했습니다.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9대 6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10점대에 먼저 도달한 건, 흥국생명이었습니다.
이재영이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이주아의 서브에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센터 김세영이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밀어 넣었습니다.
라자레바의 퀵 오픈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흥국생명은 9대 9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균형을 깬 건, 김연경이었습니다.
김연경은 9대 9에서 높이 뛰어올라 퀵 오픈에 성공했습니다.
김세영이 라자레바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흥국생명은 11대 9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후위에서 수비에 힘을 싣는 동안 루시아와 이재영이 득점하며 1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 승부는 초반에 갈렸습니다.
5대 4에서 김연경이 날쌔게 움직이며 퀵 오픈에 성공했습니다.
6대 4에서 이재영의 후위 공격을 기업은행이 받아 올리자, 김연경이 다시 퀵 오픈으로 상대 기를 꺾었습니다.
이후 흥국생명은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2세트를 따냈습니다.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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