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자신의 HBO 신작 영화 '마녀들(The Witches)'의 장애인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로알드 달 고전 소설을 각색하고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연출을 맡은 이 영화에서 앤 해서웨이는 양손에 손가락이 세 개 달린 사악한 마녀를 연기하는데, 이것은 사지 장애(limb disability)와 비슷한 모습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속 마녀의 묘사로 인해 팔다리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많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란 글을 적었다.
이어 "포용성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말로 잔인함을 혐오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여러분에게 야기된 고통에 대해 사과할 의무가 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며 "등장인물의 외모에 대해 전해졌을 때 나는 그것을 장애와 연결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그랬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과는 이 같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인 럭키 핀 프로젝트의 영상과 함께 공개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나는 특히 팔다리가 다른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내가 더 잘 알게 되었으니, 나는 더 잘 할 것이라고 약속한다"라며 "그리고 내가 내 자식들을 사랑하는 것만큼 여러분들은 끔찍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과를 해야겠다. 가족들을 실망시켜 드려서 미안하다"라고 재차 사과를 전했다.
한편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는 이번 주 초 성명을 통해 "'마녀들'에 나오는 허구의 인물들을 묘사하는 우리의 모습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화나게 할 수 있고 어떤 악행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후회하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라고 공식사과를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앤 해서웨이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