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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미국 대통령 선거와 환율은 무슨 관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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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7.8원 내린 1120.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환율은 오전 중 연저점(10월 27일 장중 1125.1원)을 경신한 뒤 1120.3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틀간 환율이 17.3원 하락한 것입니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 원인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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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국 대선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A.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경우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더 많은 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대규모 재정지출이 이뤄지면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항후에도 지속적으로 약(弱)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특히 블루웨이브(민주당의 대통령, 상·하원 석권)가 좌절되는 분위기에도 바이든의 확장적인 재정정책 기조는 확고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여기에 바이든 당선이 트럼프 재집권보다 미·중 갈등이 완화돼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화는 위안화에 동조돼 당분간 뚜렷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 압력이 심화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다.

다만, 트럼프 진영의 대선 불복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Q. 환율 하락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A. 지속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국내 수출기업의 수익 악화가 우려됩니다. 기축 통화인 달러와 비교해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수출 시 국 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보다 환율 변동이 기업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지만, 국내 생산 후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환율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에 따른 위험자산 랠리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좇아 하락세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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