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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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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대상 경쟁 후끈…김태훈과 이재경의 속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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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우승해서 대상 거머쥐겠다" 이재경 "플레이에 집중"

연합뉴스

드라이버 티샷하는 이재경
(서울=연합뉴스) 5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5번 홀에서 이재경이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2020.11.5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1-2022년 유러피언골프투어 시드와 보너스 상금 5천만원, 제네시스 차량, 5년간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드. 이 엄청난 혜택을 둘러싼 막바지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KPGA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면 이 혜택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한 시즌 동안 출전한 대회에서 받은 누적 포인트가 가장 많은 선수가 대상을 받는다. 포인트는 성적에 따라 차등 부여되기 때문에 한 해 가장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대상의 영예를 누린다.

대상 수상자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일에 결정된다.

현재 대상 포인트 '톱4'의 경쟁이 치열하다.

김태훈(35)이 2천980.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김한별(24·2천975점)이 5.5점 차 2위로 뒤쫓고 있다.

3위 이재경(21·2천754.35점)은 226.15점 차, 4위 이창우(27·2천706.58점)는 273.92점 차로 김태훈을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천점, 2위는 600점, 3위는 520점의 포인트를 받고, 10위는 280점을 받는다. 최종 순위에 따라 뒤집기가 가능하다.

6일 대회 2라운드 결과 톱4 중 이재경이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이재경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 문경준(38)과 이수민(27·이상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을 3타 차로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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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라인 살피는 김태훈
(서울=연합뉴스) 6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14번 홀에서 김태훈이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2020.11.6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태훈은 공동 11위(8언더파 136위), 이창우는 공동 31위(5언더파 139타), 김한별은 공동 57위(2언더파 142타)를 기록 중이다.

대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김태훈은 2라운드를 마치고 "오늘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지만 아직 이틀 남았기 때문에 잘 풀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왕이면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태훈은 계속 국내 대회에 출전하며 포인트 관리에 신경을 써왔다. 이창우도 마찬가지다.

반면 이재경과 김한별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하고 돌아와 2주일 자가격리를 마치자마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점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이재경은 "연습라운드 때는 공이 너무 안 맞아 대상은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각보다 1·2라운드를 굉장히 잘해서 대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에 집중하면 내 플레이를 제대로 펼칠 수 없을 것 같다"며 "최대한 대상에 대한 생각을 배제한 채 경기할 것이고 이번 대회 성적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경과 달리 겨우 컷을 통과한 김한별은 "자가격리 후 첫 출전인 만큼 목표는 컷 통과였다. 다행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점점 감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상 욕심에 대해서는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현재 컨디션이 우승했을 때만큼은 아니다"라며 "그래도 남은 라운드 매 홀에서 최선을 다해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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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아쉽다'
(서울=연합뉴스) 6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CC에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김한별이 버디퍼팅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0.11.6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창우는 2016년 최종전에서 대상 2위를 달리며 최진호(36)와 대상 경쟁을 벌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당시에는 데뷔 첫 우승도 함께 노리고 있어서 부담됐다. 올해는 우승도 이뤄냈고 2016년 때보다 포인트 차가 적기 때문에 압박도 덜하다. 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3·4라운드 '몰아치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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