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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통일부 “美대선 누가 되든…남북, 한반도문제 당사자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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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시간 다가오고 있어…기회와 해법 모색”

北, 대선 관련 별다른 보도 없이 80일 전투 강조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위해 노력할 준비돼 있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6일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남북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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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사진=AFP).


그는 “현재 미 대선이 끝나가는 과정에 들어가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가고 있다고 본다”며 “북한과 함께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최근 동향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은) 미 대선과 관련해서 별다른 보도 없이 ‘80일 전투’나 ‘비상방역사업’ 보도만 지속해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과거에도 북한이 미 대선과 관련해서 승패가 확정되기 전 공식 매체를 통해서 반응을 보였던 사례는 없었고 대선 후보자의 승복 등으로 승패가 확정된 후 관련 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북한의 반응을 정부도 예의 주시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이든지 한미 협의나 소통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북한이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를 오판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남북·북미 간 합의한 사항을 착실히 이행하는 매우 전향적이고 유연한 의지를 북측이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부대변인은 이날 이인영 장관의 방미 일정과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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