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마이크 트라우트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이크 트라우트(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개인 통산 8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LB 네트워크는 6일(한국시간)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실버슬러거 수상자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실버 슬러거상은 1980년 제정됐다. 포지션별 가장 공격이 뛰어난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현역 최고 타자로 꼽히는 트라우트는 팀당 60경기만 치른 올해에도 53경기 타율 0.281, 17홈런, 46타점, OPS 0.993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AL)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12년 처음 '은색 배트'를 거머쥔 트라우트는 2016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9시즌 중 8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LB닷컴은 "외야수 중 트라우트보다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선수는 배리 본즈(12회)뿐이다. 트라우트는 매니 라미레스(8회)와 함께 외야수 실버슬러거 최다 수상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는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베츠는 개인 통산 4번째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앞선 3차례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NL에서 수상했다.
베츠는 NL과 AL에서 모두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17번째 선수가 됐다.
그동안 NL에서는 투수 실버슬러거 수상자가 나왔지만, 올해는 NL에서도 지명타자 실버슬러거를 뽑았다. 올 시즌 NL은 투수가 타석에 서는 대신,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했다.
NL 첫 지명타자 실버슬러거는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2017년 외야수로 실버슬러거를 받았던 오수나는 두 번째 수상은 NL 지명타자로 했다.
올해 18명의 수상자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등 8명이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2020년 미국프로야구 실버슬러거 수상자
△ 아메리칸리그
▲1루수= 호세 아브레우(화이트삭스·3회)
▲2루수= D.J. 러메이휴(양키스·2회)
▲유격수= 팀 앤더슨(화이트삭스·1회)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3회)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8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1회) 일로이 히메네스(화이트삭스·1회)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3회)
▲지명타자= 넬슨 크루스(미네소타·4회)
△ 내셔널리그
▲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2회)
▲2루수= 도너번 솔라노(샌프란시스코·1회)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1회)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1회)
▲외야수= 무키 베츠(다저스·4회) 후안 소토(워싱턴·1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2회)
▲포수= 트래비스 다노(애틀랜타·1회)
▲지명타자=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2회)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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