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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가 되든 바이든이 되든, 대선 숨은 승자는 플로리다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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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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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라고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플로리다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꼭 이겨야 하는 주라는 메시지가 강조됐고, 이 과정에서 드샌티스 주자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자신의 유산으로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공화당 소속 바이런 도널드 주 하원의원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다고 해도 드샌티스 주지사에게는 나쁘지 않다”라며 “주지사 재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로선 민주당에서 더 나은 후보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드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모금하고, 함께 선거운동을 했다. 친 트럼프 언론과 트럼프 대통령 집회에 자주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플로리다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대결했을 때보다 더 큰 차이로 조 바이든 후보를 이겼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를 둔 애리조나주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과 대조된다. 폴리티코는 “드샌티스의 또 다른 장점은 많은 실패를 조롱하는 주에서 선거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점이다”라고 분석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지지를 받아 결국 주지사로 당선됐다. 그는 2024년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폴리티코는 “드샌티스 주지사가 이러한 추측들을 일축하고 있지만, 2022년 재선 운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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