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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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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으로 고전하던 BP, 영국 본사 건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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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머니투데이

BP/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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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고육지책으로 런던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BP는 런던 메이페어 지역에 있는 본사 건물 매각을 위해 홍콩 라이프스타일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BP는 본사 건물 매각으로 3억2400만 달러를 마련해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BP는 404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35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려 하고 있다.

BP 런던 본사는 회사가 전성기를 누리던 2001년 스웨덴 통신업체 에릭슨으로부터 사들였다.

BP는 매각이 완료되면 이 건물을 임대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BP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급락과 수요 급감으로 3분기 이익이 1년 전에 비해 9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BP는 재고 가치 변동 등을 제외한 3분기 이익이 8600만 달러(960억 원)에 그쳤다고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익 22억5000만 달러(2조5000억 원)의 3.8%에 불과한 규모다.

더불어 미국 석유 시대의 상징 엑슨모빌도 추락 중이다. 1년 전만 해도 3000억 달러에 달했던 엑슨모빌 시가총액은 유가가 급락하고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3분의 1로 줄었다.

엑슨모빌은 내년까지 유럽에서 1600명, 미국에서 15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전 직원의 15% 수준이다. 4분기 배당금도 동결되면서 배당금 증가 행진이 멈췄다. 3분기 순손실이 6억8000만 달러라고 발표하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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