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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바워, 신시내티 퀄리파잉 오퍼 3일 만에 거부…"터무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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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트레버 바워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후보인 트레버 바워(29)가 원소속 구단 신시내티 레즈의 퀄리파잉 오퍼(QO) 제안을 거절했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신시내티는 1년 연봉 1천890만 달러(약 215억원)의 QO를 제안했지만, 바워의 에이전트는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QO는 메이저리그 원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 QO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신시내티는 지난 2일 바워에게 QO 제안을 했고, 바워는 열흘 안에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바워는 단 3일 만에 이를 거부했다.

바워의 에이전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열흘을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며 "QO는 터무니없는 제도"라고 밝혔다.

이어 "바워는 QO를 거부했을 뿐 신시내티(의 FA 계약 제안)를 거부한 건 아니다"라며 "바워는 신시내티를 포함한 모든 구단과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워는 올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의 특급 성적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뽑혔다.

바워 외에도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이상 원소속구단)이 QO를 제안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구단들의 재정 악화로 F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적지 않은 선수들이 QO를 수용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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