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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2003~2012년) 사이 습식공기청정기에 대한 연도별 기술특허출원 건수 변화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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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풍 에어워셔(LG전자) |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습도를 높여주면서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습식공기청정기가 향기치료, 실내장식 등 여러 기능과 안전성까지 갖춰 인기다.
습식공기청정기에 대한 기술특허출원은 최근 10년(2003~2012년) 사이 한해평균 38건쯤 된다. 물방울접촉식과 매체접촉식이 전체출원의 88%를 차지한다.
물방울접촉식은 뿜어져 나오는 물방울 일부가 오염물질을 빨아들이고 일부는 습기를 더해주는 것으로 구조가 간단해 값이 싼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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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청정기(청호나이스) |
습식공기청정기는 물로 오염물질을 씻어냄으로 물을 자주 갈아줘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이에 따른 살균처리기술특허도 최근 10년간 123건 출원돼 논란이 일었던 살균제보다 자외선, 오존, 광촉매 등 안전한 살균원을 쓰는 추세다.
가전제품흐름에 맞게 습식공기청정기도 ▲건강보조(49건, 64%) ▲실내장식(18건, 23%) ▲온도조절(6건, 8%) ▲조명(2건, 5%) 등 갖가지 기능들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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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스 멀티 제가습 공기청정기(웅진코웨이) |
시장경쟁력을 높여줄 디자인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겉모습을 백자, 화로 등에서 따왔거나 앞쪽에 물이 흘러내리면서 공기 중 오염물을 없애주는 것도 있다.
공기청정기에 어항을 달아 열대어를 키우거나 음이온발생기에서 피톤치드냄새가 나도록 하고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단 제품도 있다.
박길채 특허청 환경에너지심사과장은 “최근 나오는 가습 겸용 습식공기청정기는 물로 공기의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식으로 살균제 없이 물만 갈아주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안전하고 열대어를 키울 수 있는 등 부가기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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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이 붙어있는 'AMZ-2000' 공기청정기(삼호무역) |
국내 습식공기청정기시장은 2010년 12만대, 2011년 20만대, 2012년엔 25만대 규모로 커졌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해 매출액이 5000억원(2011년도 기준)을 넘어가면서 위니아만도, 웅진코웨이 등 환경가전업체가 이끌던 시장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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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2003~2012년) 사이 습식공기청정기의 기술특허출원 동향분석 그래프 |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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