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서 초유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펜실베이니아주 사전선거 결과 등이 모두 확인되는 순간까지 대선 승리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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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투표가 다 인정되고 처리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나 자신이 승리를 선언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현 상황에서 승복 선언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펜실베이니아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례없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승리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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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가 심야에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초반 개표결과 등을 토대로 승리 선언하는 상황 등을 막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가 이런 입장을 밝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성명을 낼 것"이라면서 "그들이 선거를 빼앗아가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절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투표 후 3일 뒤까지 우편투표 결과를 접수한 뒤 표결에 반영하기로 한 결정에 반발해왔다.
한편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글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별도로 클릭을 하지 않으면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를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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