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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가짜사나이와 차별!"..'나는 살아있다' 김성령→김민경, 코로나19 생존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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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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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진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와 차원이 다른 생존 예능 '나는 살아있다'가 안방을 찾아왔다. 코로나19 시국 속 생존 꿀팁을 담은 알짜 예능이 탄생했다.

4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tvN 새 예능 ‘나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민철기PD, 심우경PD와 박은하 교관,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가 참석했다.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중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가 재난 상황에 맞서는 본격 생존(生zone) 프로젝트, 혹독한 생존기를 다룬다.

민철기 PD는 “요즘 각종 재난 재해들이 우리의 삶을 위협할 정도다. 피부로 다가온 현실을 외면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니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가 너무 많다. 초등학생 아들도 걱정하면서 생존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 있더라. 제가 제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내용들을 담고 싶었다. 정보도 얻고 연예인들이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박은하 교관은 “코로나19 사태 떄문에 생존에 관해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 생존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한다. 알려주고 싶은 건 더 많아서 길게 촬영했으면 했는데 다들 바쁘더라.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다”고 아쉬워했고 이 말을 들은 출연진은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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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맏언니 김성령은 “이 프로그램을 사실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50대에게도 재난과 위험은 닥칠 수 있는데 저를 통해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더라. 젊은이들 뒤에 있는 게 아니라 발맞춰 갈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었다. 50대 시청자 여러분이 공감하고 용기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했다. 생존 팁 알아서 나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격투기에도 도전했던 이시영은 맞춤형 멤버다. 그는 “그동안 제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왔지 생존을 위한 운동은 안 했다. 체력이 좋고 운동만 할 줄 알지 화재나 차량 사고 때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보니 아무것도 없더라. 내 몸도 못 지키는데 가족을 어떻게 구하나. 언제 어떤 일이 저한테 닥칠지 모르는 일이니까. 전체적으로 경험하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크게 와닿았다. 100번 읽는 것보다 1번 경험보다 값진 건 없더라. 해봤다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생겼다”고 자신했다.

‘맛있는 녀석들’ 같은 먹방에서 활약하다가 ‘오늘부터 운동뚱’ 같은 운동 예능에서 활약 중인 김민경. 그는 “사실 안 한다고 했다. 도전하는 두려움도 있었고 훈련 받는 프로그램 보면서 굳이 왜 힘들게 그래야 하나 싶더라. 감독님한테 빼 달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 앞에 닥친 재난을 극복하도록 영향력 있는 연예인들이 알려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며 수줍게 웃었다.

서울대 체대 출신인 오정연은 “아나운서 17년 차인데 시청자 여러분께 정보를 전달하는 게 습관이 돼 있다.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헤쳐나갈지 체득하도록 알려드리고 싶었다. 물리적 재난도 많지만 요즘에는 마음에는 재난, 악플과 혐오 문화, 무관심과 개인주의, 차별 등으로 마음이 병 드는 분들 많더라. 정신력을 쌓으면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펜싱 국가 대표 출신 김지연은 “어렸을 때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 스케줄을 똑같이 움직였다. 이 기획이 들어왔을 때 나도 이걸 할 수 있을까, 나도 배울 수 있을까 새롭게 도전하고 싶었다. 신기한 것도 많이 배우고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돼 새로웠다. 첫 예능 출연이라 첫 촬영 때엔 낯설고 긴장 많이 했는데 언니들과 우기가 많이 도와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막내이자 아이돌 멤버로 합류한 우기는 “고정 예능이 처음이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리고 요즘 여러 재난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데 배우면 언젠가 쓸 수 있어서 좋겠다 싶었다. 좋은 경험으로 배울 것도 많고 주변에 알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어마어마한 걸 배웠다. 아이돌이지만 원래 운동 좋아한다. 아이돌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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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있다’는 이들이 펼칠 상상 이상의 생존 도전기와 강인한 활약이 기대 포인트다. 심우경 PD는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생존하고 계신 분들 중 연령대별로 운동 능력이 뛰어난 분들을 물망에 올렸다. 만나 보니까 취지에 부합되는 분들이더라. 첫 촬영 후 망했다 싶었다. 다들 체력 뛰어나고 정신력 강하더라. 감히 우리가 이 분들을 모시고 생존수업을 한다는 게”라며 출연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 등 군대 예능, 훈련 예능과 비슷한 포맷에서 오는 우려도 있다. 민철기 PD는 “훈련 때문에 타 예능과 비교 되는 것 같은데 박은하 교관은 군인이 아닌 생존 전문가라 섭외한 거다. 훈련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군 예능이었다면 만들지도 않고 출연진이 참여하지 않았을 거다. 우린 생존 극복에 대한 이야기다. 삶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통해. 6명의 성장기를 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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