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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밤…트럼프 "지는 게 쉽지 않다" VS 바이든 "백악관으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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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밤…트럼프 "지는 게 쉽지 않다" VS 바이든 "백악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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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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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기는 것은 쉽다. 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집에서 백악관으로. 백악관의 품위를 회복시키겠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향후 미국의 4년을 이끌 지도자가 결정되는 3일(현지시간). 주사위는 던져졌고 '운명의 밤'을 지켜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달랐다. 두 후보 모두 승리를 낙관했지만 백악관에 수백 명의 지지자를 초대해 파티를 연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후보는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머무르며 대국민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느낌 좋다" vs "백악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당일인 3일 오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이상의 승리를 낙관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오직 승리할 때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대선캠프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재차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아직 패배 승복 연설이나 (재선) 수락 연설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기는 것은 쉽다. 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울 것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개표가 시작될 무렵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는 "전국적으로 정말 좋아보인다. 고맙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는 선거 당일인 이날 최대 접전지이자 고향인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을 찾았다. 그는 자신이 유년시절을 보낸 집을 방문해 거실 벽에 '신의 은총과 함께 이 집에서 백악관으로'라는 서명을 남겼다. 이 자리에는 손녀 두 명이 함께했다.


바이든 후보는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 당선 시 "백악관의 품위를 회복시키겠다"고도 말했다. 돌발행동이 잦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백악관의 품위가 추락했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초반 조기 승리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나는 지금 바로 승리 선언을 할 수도 있다. 무슨 의미인지 알지 않느냐"며 "사람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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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파티 vs 자택서 가족과 함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두 후보는 각각 백악관과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지지자들과 함께 백악관에서 선거 파티를 개최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트럼프 호텔에서 행사를 열기를 희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축소했다. CNN은 이날 파티가 약 250명 규모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동관(이스트윙)에 상황실을 별도로 마련, 중간 결과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거주지인 델라웨어주에서 가족과 함께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이 자리에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부부도 함께한다. 현재 자택 인근에 위치한 윌밍턴 체이스센터에는 연설용 무대도 설치된 상태다. 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시 수락 연설을 했던 장소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대국민 연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설 시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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