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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우아한형제들 “배민 자율주행로봇이 음식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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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콘트롤스와 로봇배송서비스 구축 MOU


[파이낸셜뉴스] 푸드테크(음식+기술) 서비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실외자율주행로봇 배달 고도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업체 HDC아이콘트롤스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아파트단지에서 배달하는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양사가 체결한 ‘로봇배송서비스 구축사업 업무협약(MOU)’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세대 현관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개발을 위해 HDC아이콘트롤스의 홈 IoT 서버와 배민의 배달로봇을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HDC아이콘트롤스는 각 세대 월패드와 공동현관문 연동이나 알림 등을 제어하는 서버를 운용한다. 서버와 배달로봇이 연동되면 로봇이 공동현관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이용자는 집안 월패드로 배달 과정을 알 수 있다는 게 양사 설명이다.

즉 자율주행 로봇이 아파트 상가 음식점에서 출발해 1층 공동현관을 통과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주민 현관 앞까지 이동하는 전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앞서 배민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협약을 맺고 배달로봇과 엘리베이터와 연동도 준비 중이다.

배민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실내외통합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배달로봇을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 복합쇼핑몰과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시범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왼쪽)와 HDC아이콘트롤스 김성은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로봇배송서비스 구축 사업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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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는 “로봇기술 발전과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무인배송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은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아파트 단지 내 서비스 로봇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부협업으로 배민 로봇배달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며 “우아한형제들은 로봇배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편의성을 고도화해 더 진화된 배달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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