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현지 시각) 열린 대선 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 /AFP 연합뉴스 |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마련한 ‘선거 상황실’에서 결과를 지켜보다가 백악관에서 ‘선거 파티’를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델러웨어 주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머물면서, 수락연설 혹은 승복연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선 투표의 윤곽은 투표일(3일) 밤, 한국 시각으로는 4일 오후 1~2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일 오전, 자신에게 친근한 매체인 폭스(FOX)티비의 ‘폭스앤프렌즈’ 방송에 출연하고 버지니아주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참모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백악관으로 돌아가 백악관 인근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실에 설치된 ‘선거 상황실’에서 선거 추이에 대한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선거 상황실에는 선거캠프 후원금으로 마련된 와이파이, 컴퓨터 등이 설치돼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백악관 연회장에 마련될 ‘야간 선거 파티’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워싱턴 시내 호텔을 빌려 가족, 선거캠프 직원, 지지자들과 함께 성대한 축하 파티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고려해 400여명으로 인원을 제한해 백악관 연회장에서 파티를 열겠다고 계획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젠하워 행정실에서 선거 결과를 보다가 ‘주인공처럼’ 파티장에 나타나 연설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파티장에 나타날지 아닐지는 확실치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반면, 바이든은 선거일 오전 자택이 있는 델러웨어 주의 성당에서 아내와 손녀와 함께 미사에 참석하고 가족 묘역을 참배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 묘역은 2015년 사망한 조 바이든의 아들 보 바이든과 1972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바이든의 첫 부인과 딸이 묻힌 곳이다.
바이든은 오후에 자택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선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이후 선거 결과에 따라 거대 스크린을 설치해둔 윌밍턴 체육센터에 마련된 연설 무대에서 수락 연설 혹은 승복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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