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도박꾼, 바이든 당선에 100만파운드 베팅
바이든에 좋은 징조? "최대규모 베팅, 성공해와"
2016년 미 대선 때 트럼프 성공에 8억원 베팅도
3일(현지시간) CNN은 신원미상의 영국 도박꾼이 세계 최대 온라인 베팅 거래소인 베트페어익스체인지에 바이든 후보가 다음 미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라며 100만 파운드(한화 약 14억7000만원)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미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한 영국 도박꾼이 14억원을 베팅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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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8년 연방대법원 판결 덕에 스포츠 도박은 할 수 있지만 선거 관련 도박을 할 수 없다. 대신 영국에서는 합법화되어 있어 선거 관련 베팅이 영국에서 늘고 있다.
최근 ‘오즈메이커(oddsmaker)’들은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각각 65%, 35%로 제시한 바 있다. 오즈메이커는 해외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서 두 선수 혹은 두 팀의 승산을 측정해 배당률을 결정하는 사람을 뜻한다.
100만 파운드 베팅은 베트페어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최대 규모는 2010년 프랑스 오픈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에게 걸린 110만 파운드이고, 2017년 코너 맥그리거와의 이종격투기 경기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 100만 파운드를 살짝 넘는 금액이 베팅된 바 있다. 바이든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그에게 100만 파운드를 베팅한 영국 도박꾼은 154만 파운드(한화 약 22억6000만원)를 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바이든 후보에 좋은 징조라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베트페어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의 베팅 10개가 모두 승리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16년 미 대선 때 베트페어에서는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55만5000파운드(한화 약 8억1600만원)를 걸어 역대 최대 정치 베팅 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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