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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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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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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비버와 최종 3인에 뽑혀
귀국 첫 공식행사로 인권위 방문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 아쉬워”
스포츠인권 홍보대사 류현진 2020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2일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류현진이 3일 귀국 후 첫 공식 행사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인권 홍보대사 류현진 2020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2일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친 류현진이 3일 귀국 후 첫 공식 행사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은 지난달 1일 열린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부진했고, 이 경기에서 팀도 패하며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한 시즌의 평가는 이 한 경기만으로 내리는 것이 아니다. 자유계약(FA)으로 MLB에서 가장 험난하기로 손꼽히는 AL 동부지구 소속의 토론토에 합류해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톱클래스 성적을 만든 그는 포스트시즌 부진에도 여전히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류현진이 2020시즌 사이영상 후보지명으로 또 한번 입증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 AL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2·6승 1패 평균자책점 2.7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25·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와 함께 류현진을 지명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라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올 시즌은 AL에서 2년 연속 최고 투수 3명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후보 지명이 발표된 이날 류현진이 지난 2일 입국 후 자가격리를 마친 뒤 팬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그는 지난해 12월 스포츠인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지난 시즌의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짧은 시즌이었지만 좋은 점도 많았고, 힘든 점도 많았다”면서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 풀어내 만족스럽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사이영상 후보 지명에 대해서는 “경쟁자들의 성적이 좋아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최종 후보 든 것만으로 기분 좋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로는 ‘좋은 몸상태’를 첫손에 꼽았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져서 시즌을 일찍 끝낸 부분은 아쉽다”고 털어놨다.

귀국 후 그는 아이의 아빠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그는 “집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도와주려고 한다. 외출시간이 짧아지고 웬만하면 집에 있으려 하는 중”이라면서 “가정적인 남자가 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구보다 육아가 더 힘들더라. 부모님들은 참 대단하다”면서 웃었다.

아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살고 있는 팬들에게는 안부 인사를 전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어려운 상황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내년 시즌에도 TV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경기장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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