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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틱톡 중국판 ‘도우인’ 홍콩 상장 고려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가 틱톡(Tiktok) 중국판인 도우인(抖音) 사업을 분리해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이트댄스측은 일부 사업 상장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사업을 홍콩 혹은 상하이에서 상장할 계획이 있음은 올해 7월부터 알려졌었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13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시 바이트댄스측은 이에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바이트댄스 산하에 단독 상장해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사업은 진르토우탸오(今日头条)와 도우인뿐인다. 바이트댄스는 초기 뉴스 큐레이션 플랫폼 진르토우탸오를 통해 성장했으나 쇼트클립이 인기를 끌면서 도우인이 주요 사업으로 부각되었다. 지난 8월에는 도우인의 중국내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가 6억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도우인의 경쟁자인 콰이쇼우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콰이쇼우는 빠르면 11월 첫 주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콰이쇼우는 상장을 통해 50억 달러(약 5조 6,7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약 500억 달러(약 56조원)로 평가되고 있다.
콰이쇼우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초 서비스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는 3억명 규모,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콰이쇼우 라이브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1억 7천만 명, 전자상거래 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1억명에 달한다.
코로나 19로 라이브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타오바오 라이브(淘宝直播), 도우인, 콰이쇼우(快手) 삼파전 양상이다. 올해 솽스이 기간 콰이쇼우의 목표 거래액은 2,500억 위안(약 42조 4,200억원)이고 도우인은 2,000억 위안(약 33조 9,3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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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 뉴욕증시 상장
중국 대표 화장품 브랜드 ‘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完美日记)’의 모회사 ‘이셴(YATSEN, 逸仙)’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셴은 이번 상장으로 1억 달러(약 1,133억)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셴은 2016년 광저우에서 설립된 화장품 기업으로 산하에 퍼펙트 다이어리, 리틀 온딘(Little Ondine, 小奥汀), 애비스 초이스(Abbys Choice, 完子心选) 세 브랜드가 있다. 이셴은 최근 프랑스 피에르 파브르(Pierrs Fabre) 산하 브랜드 갈레닉(Galénic)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셴 산하의 세 브랜드 중 퍼펙트 다이어리는 ‘메이크업 브랜드 다크호스’로 불리며, 지난해 솽스이 기간 중국 브랜드 중 처음으로 티몰 메이크업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618쇼핑 페스티벌에는 전체 온라인 판매액이 입생로랑, 아르마니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CIC(China Insights Consultancy, 灼识咨询)에 따르면, 2019년과 올해 9월까지 퍼펙트 다이어리는 티몰에서 매달 거래액이 1억 위안(약 원) 이상인 유일한 색조 브랜드이다.
이셴은 왕홍과 사용자가 밀접하게 소통하는 소셜마케팅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이다. 사용자 피드백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왕홍 및 플랫폼별 맞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셴은 2020년 9월말까지 약 15,000명의 왕홍과 제휴중이며 이 중 800여명은 100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셀럽들이다.
2019년 이셴의 매출은 35억 위안(약 5,933억원)으로 2018년 7억 5,800만 위안(약 1,285억원) 대비 363.7% 증가했다. 순수익은 2018년 6억 4천만 위안(약 1,084억원)에서 2019년 30억 위안(약 5,085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3분기 순수익은 32억 7,200만 위안(약 5,547억원)으로 작년 1년간의 수익보다 많다. 2019년 순이익은 1억 5천만 위안(약 254억원)이며 올해에서 코로나와 신규 브랜드 홍보, 제품 개발과 오프라인 채널 등에 대한 투자 확대로 올해 1-3분기는 5억 위안(약 84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이셴의 마케팅 비용은 2018년 48.7%에서 41.3%로 줄어든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셴은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2019년과 2020년 1-3분기에 2,340만 명과 2,350만 명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0년 1-3분기 자사몰을 통한 구매 고객의 연간 객단가는 120.7위안(약 20,457원)으로 2019년의 114.1위안(약 19,335원) 대비 약간 상승했다. CIC에 따르면, 재구매율은 2017년 3분기 첫 구매고객은 2018년 2분기까지 재구매율이 8.1%, 2018년 3분기 첫 구매고객은 2019년 2분기까지 재구매율이 38.9%, 2019년 3분기 첫 구매고객은 2020년 2분기까지 재구매율이 41.5%이다.
한편 이셴은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중이다. 올해 9월말까지 중국 90여개 도시에 2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으며 3년내 600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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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라이브방송 플랫폼 ‘YY’ 인수 추진
바이두(百度)가 환쥐스따이(欢趣时代, JOYY) 산하 라이브방송 플랫폼 ‘YY’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세부 내용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 관측하는 인수 거래액은 30억 달러(약 3조 4,065억원)에서 40억 달러(약 4조 5,420억원) 사이이다. 이번 인수는 YY의 중국 사업에만 국한되며 해외 사업은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다.
바이두의 라이브스트리밍 사업은 2018년에 이미 시작되었으나 개인방송 위주였다. 바이두의 YY인수는 라이브스트리밍 사업 확대를 위한 것이다.
올해들어 바이두는 라이브스트리밍 사업에 집중하는 중이다. 올해 3월 라이브 방송 관련 인력을 대거 모집하였으며, 바이두 콘텐츠 플랫폼 바이자하오(百家号)에 라이브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이에 5월 13일에 열린 ‘모바일 생태계 컨퍼런스’에서 5억 위안(약 847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월수입 1만위안(약 169만원)이상의 크리에이터 1,000명 만든다는 ‘에너지 모으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YY는 한때 시가총액이 500억 위안(약 8조 4,770원)을 돌파한 플랫폼이다. 그러나 2018년부터 쇼트클립 플랫폼이 부상하면서 콰이쇼우, 도우인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YY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한 1억 230만명으로 그 중 YY라이브는 6% 증가한 4,120만 명, 해외 서비스 비고 라이브(Bigo Live)는 41.3% 증가한 2,940만 명, 하고(Hago)는 25.3% 증가한 3,170만 명이다. 비고 라이브의 매출은 전체 라이브스트리밍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YY라이브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1% 증가했으나 유료회원수는 2.2% 감소했다. 비고가 해외에서 성장과 영향력을 키워가는 것과 달리 중국내 시장을 공략중인 YY는 성장이 주춤한 상태다.
지난 8월 환쥐스따이는 텐센트에게 후야의 지분을 넘겨 텐센트가 후야와 도우위를 합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환쥐스따이의 이번 YY 중국 사업 매각은 성장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글: 허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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