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5·18법, 만드는 것 자체로 큰 의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5·18민주화운동 관련 법안에 대해 “법을 만드는 자체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라며 “그 법을 만드는 자체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5·18민주화운동을 부인·비방·왜곡·날조한 사람을 형사처벌한다는 내용의 5·18민주화운동법 개정안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강제조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5·18진상규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법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내용은 입법하는 과정에서 상식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껴안기’ 행보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한번 설정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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