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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서울시민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되기를 희망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에서 박빙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가 12.3%포인트나 차이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자동응답) 결과, 서울시장으로 당선되길 희망하는 정당은 민주당이 37.9%, 국민의힘이 34.5%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3.4%포인트에 불과해 정당지지도 격차(12.3%포인트)의 4분의 1 수준이다. 재보궐선거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과 함께 무당층에 다수 포함되어 있는 보수정당 지지 이탈층 영향으로 보인다.
또 제3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를 꼽는 답변도 각각 11%, 5.1%를 기록했으며 없음,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도 11.5%에 달했다. 내년 보궐선거에서 남아있는 무당층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막판 역전도 충분히 가능한 셈.
남성의 경우 민주당 후보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8.3%을, 국민의힘 후보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34.1%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은 각각 37.5%, 34.9%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잇따른 여권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파문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에 대한 실망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남성의 경우 민주당 후보 선호도는 16.2%에 불과했지만 30대 남성은 36.2%, 40대 남성은 59.3%로 과반을 넘는 지지를 보냈다. 반면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는 41.9%에 달했고, 30대 남성도 34.3%를 기록했다. 40대, 50대 남성은 각각 23.6%, 28.9%로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가 낮았다. 60대, 70대 남성의 경우 국민의힘 선호 여론이 38.8%, 39.8%로 다소 우세했다.
20대 여성의 민주당 후보 선호도는 48.8%, 30대 여성은 45.5%, 40대 여성은 44.6%를 기록하며 거의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는 12.7%, 29.5%, 29.4%로 저조한 편이었다. 반면 50대부터는 31.9%가 민주당 후보를, 43.4%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호하며 반전했고 60대는 26.9%, 46.2%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70대 이상 역시 국민의힘이 57.3%로 과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도심권의 경우 42.5%가 민주당 후보를, 29.2%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호했다. 동북권과 서북권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했다. 반면 서남권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38.2%와 32.9%를 기록하며 격차가 줄었고, 동남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44.3%로 민주당 후보(32.1%)를 앞섰다.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으로 인해 강남서초 등 부촌이 몰린 동남권의 민주당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8.07%로 1000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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